8살 때 수제 사탕 브랜드 ‘크록 캔디’ 창업
수익금 대부분 자선단체에 기부

다윈 출신의 11세 소년이 최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중소기업 챔피언 어워즈’(Australian Small Business Champion Awards)에서 1인 사업(sole trader) 부문 최고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 앵거스 코플린-월터스(Angus Copelin-Walters)는 3년 반 전 수제 사탕 브랜드 ‘크록 캔디’(Croc Candy)를 창업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자선단체 기부를 위함이었다.

그는 7살 때 레몬음료 판매에 대한 아이디어를 부모와 공유하면서 장사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1년 뒤 TV에서 노숙자 자선단체 광고를 접한 그는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어린이 벼룩시장(kids buy, swap and sell market)에서 사탕을 팔았다. 그리고 첫날 번 수익금 $20를 해당 노숙자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했다.

이후 사업을 계속하면서 암 재단(Cancer Foundation)과 호주 난소암 비영리단체(Ovarian Cancer Australia), 정신건강 지원단체인 블랙독(Black Dog), 난독증 환자를 지원하는 자선단체 메이드 바이 디스렉시아(Made By Dyslexia) 등에 수익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그의 부모에 따르면 익명의 누군가가 코플린-월터스를 호주 중소기업 챔피언 후보로 지명했고, 선정 기준에 따라 심사를 받은 결과 최고의 1인 기업인 상을 받게 됐다. 코플린-월터스는 “트로피를 받게 될 줄 몰랐다. 나 스스로 매우 자랑스럽다. 여러 유명인사들과 사진도 찍고 연방 총리로부터 인정을 받아 영광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창업을 고려하는 미래의 젊은 기업인들에게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주위의 의견을 수렴해 반드시 시도해보라”는 ‘도전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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