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에서 48세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 증상을 보였다가 사망한 사례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센트럴코스트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4월 9일 백신 접종 후 혈전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다가 15일 숨졌는데 당뇨 증세가 있었지만 대체로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호주 식품의약처(TGA)는 “이 여성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AZ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환자의 병원 진료 기록 등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의료당국이 조사를 마칠 때까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겠다. 다른 사람도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만약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혈전이 생성된 것으로 확인되면, 호주에서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한 세 번째가 되고 사망은 첫번째 사례가 돤다. 

호주에서는 현재까지 약 135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고 2명 중 1명꼴로 두통과 근육통, 발열 등 경증의 이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백신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희소 혈전증 사례는 멜번 40대 남성, 서호주 40대 여성 2건이었다.

정부는 AZ 백신의 희귀 혈전 부작용 위험성을 감안해 50세 미만의 접종을 제한하고 이를 대체할 화이자 백신 2천만 회분을 추가 주문했다. 추가 물량은 올해 4분기에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확실한지는 아직 모른다. 모리슨 총리는 AZ 백신 사용 제한을 권고한 후 사전에 설정한 국가 백신 접종 목표(10월말 전국 민 1차 잡종 완료)를 폐기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