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사진:shutterstock)
브리즈번(사진:shutterstock)

퀸즐랜드부동산연구소(REIQ)는 건설 노조의 고임금 노동자들이 주택난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건설산림광산에너지노조(CFMEU) 등 노조의 영향력이 주택 가격을 다른 주보다 30% 더 비싸게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ABC에 따르면, REIQ의 안토니아 메르코렐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문제는 공지의 사실이지만 "(노조의) 보복이 두려워 공개적으로 말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퀸즐랜드 주정부는 2046년까지 53,000채의 사회주택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주택 위기 해결을 위한 5가지 계획을 발표했다. 

메르코렐라 CEO는 사회주택 공급은 지지하나, 이 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보조금, 주택 투자 기금 등 정부 프로그램이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이러한 정책들이 높은 임금 탓에 공급을 가로막는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메르코렐라 CEO는 "집이 없는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하려면 노조가 퀸즐랜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CFMEU 건설 부문 퀸즐랜드지부 사무총장인 마이클 라브바는 메르코렐라 CEO의 주장을 일축하며, 그녀가 건설업계와 얼마나 소통이 안 되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그는 부동산 중개업자와 개발업자를 주택 위기의 진정한 원인으로 지목하며, 부동산 중개업자의 이윤 추구 관행으로 인해 임차인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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