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 켐벨 국방총장
앵거스 켐벨 국방총장

호주 국방총장 앵거스 캠벨은 군의 지원과 보실핌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호주군(ADF) 장병과 퇴역군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캠벨 총장은 현역 및 퇴역군인 자살에 관한 로열커미션(호주식 특검) 공청회에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복무 중과 복무 후에 필요한 복지 지원과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있고 당연히 기대해야 한다"며 "이것이 항상 그러지 못했고, 비극적으로 일부 장병들이 자살로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 캠벨 총장은 군인들의 자살 등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한 결함을 수용하고 지원과 보살핌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로열커미션 조사에서 자기 경험을 공유한 이들의 용기에 "존경한다"고 표하며, 그들의 공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사 과정에서 ADF가 정신 건강 및 자살 예방에 대한 수많은 보고와 문의를 받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캠벨 총장은 2022년 6월 로열커미션 조사에 출석하여 호주군이 군인의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 그는 자살과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의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국방부 내 문화적 변화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로열커미션은 9월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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